📌 먼저 결론부터
- 실리프팅 실은 크게 재질(PDO·PLLA·PCL)과 모양(민실·돌기실)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압토스는 조직을 걸어 당기는 돌기실(코그)의 원조 격이고, 요즘 흡수성 압토스는 카프로락톤 계열(P(LA/CL)) 재질입니다.
- 재질마다 몸에 녹아 없어지는 기간이 달라요. PDO는 6~8개월, PLLA는 1년쯤, PCL 계열은 1년~1년 반.
- 녹는 기간이 길수록 오래 간다고들 하지만, 처짐 정도랑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다릅니다.
- 아프고 붓습니다. 대부분 며칠이면 가라앉는데,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안녕하세요. 강남헤라성형외과의원에서 리프팅 진료를 보고 있는 이종훈 원장입니다.
“실 종류가 왜 이렇게 많아요? 뭐가 제일 좋은 거예요?” 상담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럴 만도 한 게, 검색해 보면 PDO니 PCL이니 압토스니 이름만 잔뜩 나오는데 정작 뭐가 어떻게 다른지는 설명이 잘 없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실 종류를 한 번에 정리해 드리고, 그 지도 위에서 압토스가 어디쯤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실리프팅, 종류가 왜 이렇게 많은 건가요?
실은 딱 두 가지 축으로 나뉩니다. ‘무슨 재질이냐’와 ‘무슨 모양이냐’입니다. 이 둘만 잡으면 이름이 아무리 많아도 헷갈리지 않아요.
먼저 재질. 크게 세 가지입니다. PDO는 가장 흔하게 쓰는 실인데, 몸에 6~8개월이면 녹아 없어져요. 수술용 봉합사로 오래 써온 재료라 익숙하고요. PLLA는 좀 더 오래 남습니다. 대략 1년쯤 가면서 콜라겐을 꾸준히 자극하는 쪽이에요. PCL은 가장 늦게 녹는 재질입니다. 1년에서 1년 반 정도 남아 있고, PDO나 PLLA보다 통증이나 이물감이 덜하다고 보고됩니다.
조금 더 풀어드리면, 재질 차이는 ‘실이 몸에 얼마나 머무느냐’의 차이입니다. 오래 머물수록 그 자리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시간도 길어지는 거고요.
두 번째 축은 모양입니다. 밋밋한 민실(모노)은 걸리는 게 없어서 당기기보다 콜라겐 자극 위주로 씁니다. 표면에 미늘이 달린 돌기실(코그)은 그 돌기가 조직을 걸어서 방향을 잡아 당기고요. 낚싯바늘의 미늘을 떠올리시면 얼추 맞아요. 한 번 걸리면 뒤로 잘 안 밀리는 그 구조요.
| 나누는 기준 | 종류 | 특징 |
|---|---|---|
| 재질 | PDO | 가장 흔함. 6~8개월이면 흡수 |
| 재질 | PLLA | 1년쯤 유지. 콜라겐 자극 성향 |
| 재질 | PCL | 1~1.5년으로 가장 오래. 통증·이물감 적은 편 |
| 모양 | 민실(모노) | 당김보다 콜라겐 자극 위주 |
| 모양 | 돌기실(코그) | 돌기로 조직을 걸어 당김 |
그래서 압토스는 그중에 뭔가요?
압토스는 이 ‘돌기실(코그)’의 원조 격입니다. 지금 쓰는 당기는 실들의 출발점이라고 보시면 돼요.
1990년대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전까지는 밋밋한 실로 조직을 당기려니 금방 풀려버렸는데, 실 표면에 돌기를 새겨서 조직을 확실히 걸도록 만든 게 압토스였어요. 이 아이디어가 지금 수많은 코그 실의 뿌리가 된 거고요.
재질도 바뀌어 왔습니다. 요즘 흡수성 압토스 실은 카프로락톤 계열, 그러니까 **P(LA/CL)**이라고 부르는 재료로 만듭니다. 앞서 말씀드린 PCL의 사촌쯤 되는 재질이에요. 그래서 조직을 당기는 힘과, 녹으면서 콜라겐을 자극하는 성질을 같이 노립니다.
실 재질을 정리한 리뷰 논문은 실을 고를 때 이렇게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실은 녹는 기간만 볼 게 아니라, 두께와 장력, 실의 특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
압토스가 원조라고 해서 무조건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자리와 목적에 따라 맞는 실이 다르거든요.
얼마나 가고, 얼마나 아픈가요?
재질이 오래 녹을수록 유지도 길어지는 경향은 있습니다. 다만 ‘녹는 기간’과 ‘효과 지속’이 똑같지는 않아요. 실이 녹은 뒤에도 그 자리에 생긴 콜라겐이 얼마간 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 때 “PCL이 1년 반 녹으니까 효과도 1년 반”이라고 딱 잘라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처짐 정도, 피부 두께, 생활 습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통증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아픕니다. 특히 돌기실은 조직을 걸어 당기다 보니 뻐근한 느낌이 있어요. 대신 마취연고를 충분히 바르고 들어가면 대부분 무난하게 마치십니다. 끝나고 나면 붓는데, 여러 논문을 모은 분석에서 부기가 약 35%로 가장 흔한 반응으로 보고됐고, 대개 며칠이면 가라앉습니다. 드물게 피부 함몰(약 10%)이나 감염(약 2%) 같은 반응이 올 수 있는데, 정도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고 0%인 시술은 없습니다.
만족도는 시술 직후가 가장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하면 끝”이 아니라, 상태 보며 관리하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게 맞아요.
저한테는 어떤 실이 맞나요?
정답은 “진찰부터 받아보시죠”입니다. 실 종류는 처짐 정도랑 피부 두께, 원하시는 유지 기간에 따라 갈리거든요.
- 처짐이 심한 경우 — 실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리하게 실로 해결하려다 아쉬운 결과가 나오는 경우를 자주 봐요.
- 피부가 얇은 경우 — 굵은 돌기실은 만져지거나 비칠 수 있어서, 실 굵기와 깊이를 더 신경 써야 합니다.
- 오래 유지하고 싶은 경우 — PCL처럼 늦게 녹는 재질을 고려할 수 있지만, 그게 누구에게나 최선은 아닙니다.
결국 “제일 좋은 실”을 찾는 게 아니라 “내 얼굴, 내 목적에 맞는 실”을 찾는 겁니다.
상담실에서 자주 나오는 얘기
환자분: “PCL이 제일 오래 간다던데, 그냥 그걸로 해주시면 안 돼요?”
원장: “오래 녹는다는 게 곧 나한테 제일 좋다는 뜻은 아니에요. 처짐이 어느 정도인지, 피부가 얇은지 두꺼운지에 따라 맞는 실이 달라지거든요. 얇은 피부에 굵은 실을 오래 두면 만져지거나 비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재질부터 정하지 마시고, 얼굴 먼저 보고 같이 정하시죠.”
환자분: “압토스가 원조면 제일 좋은 실 아닌가요?”
원장: “원조이고 오래 검증된 계열인 건 맞습니다. 다만 ‘제일 좋은 실’이라는 건 사실 없어요. 당기는 자리냐 콜라겐을 채우는 자리냐에 따라 쓰는 실이 다르고, 여러 종류를 섞기도 하거든요. 광고 문구보다 본인 상태에 맞추는 게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실 종류가 다르면 효과도 많이 달라지나요?
재질에 따라 유지되는 기간과 콜라겐 자극 성향이 달라집니다. PDO는 짧게(6~8개월 흡수), PLLA·PCL은 더 길게 남는 쪽이에요. 다만 같은 실이라도 처짐 정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체감은 달라지기 때문에, 종류만으로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PCL이나 PLLA가 PDO보다 비싼데, 그만한 값을 하나요?
늦게 녹는 재질이라 유지 기간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닙니다. 처짐이 가벼우면 PDO로 충분한 경우도 많고요. 비용 대비 무엇이 나은지는 진찰 후에 같이 보는 게 맞습니다.
압토스 실은 몸에 계속 남나요?
요즘 쓰는 흡수성 압토스 실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카프로락톤 계열이라 비교적 늦게 녹는 편이지만, 결국은 없어져요. 흡수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실을 여러 종류 섞어서 하기도 하나요?
네, 당기는 실과 콜라겐을 자극하는 실을 목적에 따라 함께 쓰기도 합니다. 어느 자리에 무엇을 쓸지는 얼굴 구조와 목표에 맞춰 정합니다.
마무리
실리프팅은 재질(PDO·PLLA·PCL)과 모양(민실·돌기실)으로 나뉘고, 압토스는 그중 조직을 걸어 당기는 돌기실의 원조 격입니다. 재질이 오래 녹을수록 유지가 길어지는 경향은 있지만, 처짐 정도와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종류를 먼저 정하고 오시는 분이 많은데, 순서가 반대예요. 얼굴을 먼저 보고 그다음에 실을 고르는 게 맞습니다. 궁금한 건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세요. 어떤 실이 어디에 맞는지 같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결과와 부작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시술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이종훈 | 강남헤라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대한미용외과학회 이사 · 대한리프팅연구회 이사 · 국제쁘띠의학회 이사 리프팅 진료를 중심으로, 시술의 효과와 한계를 숫자 그대로 설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발행일 2026년 8월 26일 | 최종 수정일 2026년 8월 26일